7월 15일이 회사회식이라 요즘 직원들 고생하는것도 맘에 걸리고해서

좀 특별한 회식을 하면 좋겠다고 고민했습니다.

밥 - 술- 3차 로 이어지는 회식의 식상함과 알아서 3차 때 자리 피해주는

여직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회식때마다 룸싸롱 노래부르는 남자직원들이

요새 이쁜 구석이 없는관계로 회식에 관한 모든 권한을 여직원들에게 한번

부여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여직원들 대부분이 마구로 매니아더군요.

고민끝에 단골 복어집에서 1차를 하기로하고 2차없이 복어 다 먹은 후에

참치회를 사장인 제가 직접 썰기로 회식이 결정되었습니다.

복어집 사장님께서 10시이후 참치먹는것은 자리세 따로 안받고

술값만 계산하라고 하셔서 술은 최고급으로 마셔야 했습니다.

(매취순과 보해복군자로 30병이 가볍더군요)

혼마루로 배지살 800g, 메까도로 800g  빅아이 배지살 800g  1급 아까미 400g

나름 어디가도 못먹을 구성이라고 호언장담하긴했지만

막상 참치썰면서 직원들 눈도 꽤 높은데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배부르게 복어찜 및 수육 불고기를 먹은 상태에서도

썰어내기가 무섭게 접시가 비워 지더군요.

회식인원이 14명이라 적지 않았지만 먼저 먹은 복어의 양을 생각하면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1시간 만에 참치는 동이났고 직원들은 사장님 너무 멋있다고 난리였습니다.

다들 참치는 좀 아는 친구들인데도 가격이 이렇게 착할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하는지 사장이 좀 무리한 모양새가 되어 아주 기뻤습니다

다음 회식때도 사시미 칼 잡는 사장님이 되어달라고들 이야기하네요.

번창하시고 다음 구매때도 만족스러운 물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