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날씨가 오락가락 하지만 그래도 기나 긴 겨울을 벗어난 완연한 봄...
봄입니다 ^^;;
3월에는 동생 생일이 껴있어서 선물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초밥을 가장 좋아 하는 녀석이라 두말 할 거 없이 참치 프로젝트(?) 돌입합니다.
아카미 - 축양 - 1급 - 200g
참다랑어 등지살 - 축양 - 3급 - 650g
눈다랑어 복육 - 大 - 1.1Kg
먼저 해동에 대해 말해 볼까 합니다.
물은 되도록 찬 물에.. 염도는 짠 맛이 느껴 질 정도로..
그리고 녀석들을 목욕 시킵니다. 시간은 보통 7분으로 잡아 놓습니다.
(물을 약간 미지간하게 한다면 5분... 정도가 알 맞을 듯 하고요.
너무 미지근하게 하시면 살이 일어 납니다.)
목욕 시키면서 저는 살며시 마사지를 해 줍니다.
마사지라고 막~~ 주무르는게 아니고.. 겉에 있는 불순물 같은 것을
닦아 주는 느낌으로 문질러 줍니다.
다음 단계로 숙성기.. 이번에도 김치냉장고에,, 충분한 8시간을 넣어 뒀는데
아직도 얼은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상온에 약 30분 정도 놓아 둡니다.
충분한 숙성기라고 생각했는데.. 김치냉장고라는 특성때문인지...암튼..
다음 번엔 그냥 냉장고에서 다시 실험해 봐야 겠군요.
자~~ 이제는 준비를 다 끝낸 회를 맛있게 먹어 줄 시간이죠.
아카미는 절대적으로 빼 먹을 수 없는 나만의(?) 베스트입니다.
전어가 며느리도 돌아 오게 한다면
아카미는 강력한 붉은 색을 띄우기 떄문에 입 맛 잃는 봄에 식욕을 자극해 주면서
맛 또한 심심한 듯 하지만 담백함이 이루 말 할 수 없죠.
참다랑어 등지살... 이 번에 처음 대면식을 치루었습니다.
그 동안 배지살에 빠져 있어서 등한시 한 면이 있었죠.
아카미와 배지살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두 녀석의 장점만 모아 놓았다고 해야 할까요?
아카미의 담백함 40%와 지방이 껴있는 배지살의 느끼함 60%
(전 적으로 제 입 맛에 따른 분포도입니다. ㅎㅎ)
등지살을 처음 맛 보았을 떄 그 느낌은 마치.....
봄을 맞아 겨울 내에 얼어 붙은 땅에서 봄나물이 꿈틀꿈틀거리며 솟아 올라
봄내음을 만끽하는 그런 느낌?? (식객의 느낌을 따라 해 보았습니다.ㅋㅋ)
사실 이것 저것 먹다가 등지살을 처음 접하신 분은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ㅎㅎㅎ
눈다랑어 복육은 아카미 다음으로 러블리합니다.
뱃살이라는 한가지 부위에서 2가지 맛이 나죠.
소등심의 떡살 같은 쫀뜩한 부위,
돼지 항정살 같이 지방이 촘촘이 박혀 있는 찰 진 부위..
살 사이로 뼈가 존재 한다는게 조금 망설여 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감수 해 줄 수 있습니다.
초밥은 참치 초밥 말고도 연어와 꽃등심 초밥을 더 준비했습니다.
연어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슬라이스 훈제연어고...
꽃등심 초밥은 아무래도 동생을 위한 선물이라 한우로 준비해 봅니다.
(꽃등심 초밥 Tip)
등심이 아닌 채끝 부위로... 채끝이 안심과 등심 중간이라..
말이 꽃등심초밥이지 꼭 등심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ㅎ
채끝을 칼 등으로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콤보 연속으로 치데 줍니다.
그러면 처음 면적의 두배로 늘어 납니다. 양도 두배 ㅎㅎ
그리고 적당한 초밥용으로 썰어 주시고 밑간을 해 줍니다.
얇게 체데였기 때문에 양면 다 구우면 약간 뻑뻑함을 느끼 실 수 있기 때문에
한 쪽 면만 구워 주고 초밥에 올릴 때는 구운 쪽이 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스테이크 소스 살짝 뿌려 주시고 소고기의 느끼함을 없애고 싶으시다면
양파 슬라이스를 살짝 올려 주시면 되고요.. ^^
채끝 200g이면 대략 12피스 많게는 15피스 정도 나오니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하고요.
(저는 150g 정도에 8피스 나왔습니다. 모양을 잡기 위해 리스가 쫌 많았어요 ㅠ,ㅠ)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듯이... 좀 과장이긴 하지만..
저도 오늘 등지살을 먹으면서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것 마냥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는 등지살에 올인해 봐야 할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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