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폭풍처럼 주문해서 먹다가 어느새 나이가 먹어서 인지

손님 접대한답시고 넘 힘들게 참치 준비를 해서인지 체력적인

부담도 커지고 직접 썰어먹는것도 귀찮아져서...에고...

한동안 참치가 먹고플땐 단골집에 가서 썰어주는 참치만 먹었져..

샵모비딕은 눈팅만 하다가 회사동료의 지인이 참치가게 정리한다고 남긴 장비중에

사시미 좌수도를 받아서 건네받았어여..

그동안 왼손잡이지만 구매당시 좌수도도 없고

왼손잡이는 좌수도로 썰어야 된다는 것도 모르고 무식하게 우수도를 구매해서

썰때마다 이상하게 자꾸 맘대로 안된다 싶었어요.....ㅋㅋ

좌수도도 받았고 그 기념으로 오랜만에 다시 주문한 참치...

정말 왼손잡이분들은 좌수도 구매하셔야 해여...완전 다릅니다...

이제 정말 맘먹은데로 힘 안들이고 칼질이 됩디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힘도 훨 덜들었고 그러다보니 체력적 여유가 되서인지 몰라도

가장 잘 데코한듯 합니다.

최근 운동을 좀 했는데 정말 그동안 나이만 먹고 몸을 막굴렸나 봅니다...

참치 써는게 별로 힘들지 않았어여...운동은 평생 해야하는건가봐여..

뱃살 해동시간을 그전에 2시간 잡았는데, 이번엔 4시간 이상 잡았어여...

그래도 겨울이라 그런지 꺼냈을때 얼어있는 부위가 많았어여...

뱃살은 정말 해동시간 길게 잡아야 할거같아여...예전에 한번 참침 회떠먹고

넘 배불러 담날 초밥으로 먹을려고 본의아니게 하루를 숙성시킨 적이 있었는데

정말 감칠나면서 고소한 맛을 느낄수 있었어여...

이번에 뱃살을 좀 길게 해동했더니 2시간 보다는 맛이 깊었습니다.

잘숙성된 생참치 뱃살 먹을려면 겨울이면 반나절 이상은 해야 할듯합니다.

언제나 배신하지 않는 황세치 뱃살과 참다랑어 속살은 먹을때마다 더 주문할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눈다랑어 뱃살은 참치집가면 4만원 짜리이상은 시켜야 꾸준하게 나오는 부위져...

싼값에 맘껏 먹을려면 샵모비딕 밖에 없다는 것...ㅋㅋ 좀 힘은 들지만 손님 접대, 성취감, 양껏 원하는 부위 먹기엔

최고져..

솔까말 타 참치몰로 갈아탈까 알아도 봤지만 샵모비딕만큼 신선하고 저렴한 곳은 아직 못봤어여..

여튼 오랜만에 이제 커서 1일분 몫은 거뜬한 딸고 와이프, 3명이서 인당 300그램이상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