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모비딕을 이용한지도 벌써 7년이 넘은 것 같네여...
만오천원에 마음껏 참치집에 심취해 주는 양이 못마땅해
어떻하면 많은 양을 저렴한 비용에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던 터에
샵모비딕을 발견하고 심봤다는 기분으로 열정적으로 이것저것
부재료를 구입해서 입문한지 엊그제 같은데..ㅋㅋ
오랜만에 후기남깁니다...
한 때 후기 열시미 남겼는데 요즘 자꾸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좀 소홀해졌네여..ㅋㅋ
근처 사는 고등학교 친한 친구가 요즘 바쁜 업무로 고생하는게
좀 짠해서 간만에 친구 부부를 초대해서 조촐하게, 정말 조촐하게
ㅋㅋ 참치 대접했습니다.
예전엔 참치 피막 등등 제거하고 썰때 폭방향은 통으로 썰었더니
한 입에 먹기에 부담스러운데다가 썰기도 두께 조절도 어렵더군여..
그게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몇점만 먹어도 입안에 가득한 느낌에
즐기기 보다는 씹기에 급급하단 생각이 들었던 차에
얼마전 고급 일식집 갔다가 참치회 몇점을 작게 해서 나오는 걸 먹으면서
스쳐지나가는 작은 깨닫음?이 생기더군여..
비싼 소고기 특등급을 먹을때 진정한 맛을 느끼기 위해 한점 한점 소중히
구워 한 점 입에 넣고 그윽히 그 맛을 음미하는데 반해 소고기 보다 왠만함 더 비싼 참치를 먹으면서는
그렇게 먹지 못했구나...라구여..
이제는 양이 아닌, 한점 한점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도록 크기를 조절해야겠구나, 일식집 처럼
라는 생각이 들더군여..
그래서 써는 방법을 두께는 약간 두툼하게 식감을 느낄 수 있게하면서 뱃살은 길이 방향으로
한번더 등분했습니다. 그랬더니 썰기가 편해지면서 모양내기에 수월해지고 한점 한점 좀 더
정성을 들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양보다는 질로 한점 한점 그 맛을 느끼면서 먹어야 겠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가, 노하우가 쌓여서 그런건가 아리송합니다.
어쨋든 앞으론 부위별 작은 양으로 다양하게 주문해서 차림도 좀 더 다양하게 아이디어를 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빨리 먹고 싶단 맘에 서두르지 말고 여유있게...산을 오르면서 정상을 오르기에 급급하기 보단
쉬엄쉬엄 오르면서 주변 경치를 즐길줄 아는 여유를 가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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